美 국무장관 “그동안 北과 거듭 접촉해왔다”

뉴욕의 유엔 루트 등 통해…日 요미우리 보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지부티의 대통령궁에서 마무드 알리 유수프 지부티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 중 입을 꾹 다물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그동안 뉴욕의 유엔 루트 등으로 북한 측과 계속 접촉해온 것을 시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 온라인판이 10일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월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할 의향을 나타낸 것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9일(현지시간) "우리도 열린 채널로 북한과 거듭 접촉해왔다"고 밝힌 것이다.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측의 물밑 움직임이 북한의 정책전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북한 측이 오래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유엔 루트로 전달해왔다"고 밝혔다.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은 9일 지부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협상하겠다는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 두 사람의 첫 번째 만남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데 몇 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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