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 대물림 된다?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 비만 4.6배(영상)

생활습관의 대물림 영향 커…비만이 사회문제 되자 멕시코, 미국은 '비만세' 도입

비만은 질병이나 유전병은 아니지만,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4.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반건강검진과 6차 영유아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영유아 11만 2879명과부모의 비만 여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비만할 경우 자녀의 비만율이 14.44%로 나타났다.이는 비만이 아닌 부모의 아이보다 4.6배 높은 수치.부모 모두 비만인 아이는 생활습관 또한 살찌기 좋은 패턴을 갖고 있었다. 일일 TV 시청 시간이 길거나,밥을 빨리 먹는 등 비만 부모의 생활 습관이 자녀에게도 이어져 자녀 역시 비만이 되는 경우가 43.6%에 육박했다.세계 각국에서는 비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설탕을 포함한 당류와 탄산음료에 ‘비만세’를 도입하고 있다. 인구 중 성인 60% 이상이 비만인 멕시코의 경우 2013년부터 설탕 함유 음료 1L당 1페소(약 54원)를세금으로 부과하고 있는가 하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탄산음료 1캔(약 283g)당 15센트(약 177원)의‘소다세’를 매기고 있다.이처럼 비만세를 도입하자 해당 상품군의 소비가 적게는 0.9%에서 많게는 11.2%가량 줄어들며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비만의 대물림 현상을 두고 문창진 공단 비만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식습관이나 TV 시청시간 등 라이프스타일과 부모 자녀 간 비만 상관관계가 밀접함을 알 수 있다”며“부모의 생활습관과 보육방식이 자녀의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된 만큼 각별한 대처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박기호 기자 rlgh95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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