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조 규모 해외 투자 유치한다

싱가포르거래소에 해외주식예탁증권(GDR) 상장모바일·콘텐츠 플랫폼 등 M&A 추진 자금 마련 목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글로벌 M&A 자금 확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선다.15일 카카오는 싱가포르거래소에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754만주를 신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해외 기관 투자 유치를 위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식예탁증권 상장 안건을 통과시켰다.GDR이란 전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유통되는 주식예탁증서다. 국내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외국투자자를 위해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카카오는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추진한다.인수·투자 대상은 모바일,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다. 이밖에 인공지능(AI)과 4차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과 원천기술도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싱가포르거래소를 통해 GDR을 발행한 전례가 있고 투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플랫폼이나 모바일 업체 인수에 나설 예정"이라며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업체를 중심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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