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자당의 한선교 의원을 겨냥해 "스캔들이나 일으키며 허송세월 보내고 있던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가 뛴다'는 옛 속담이 어울리는 기자회견 잘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전날 "한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수석대변인까지 복당파로 임명해 복당파와 홍준표 대표 간에 손익계산이 끝난 듯하다'는 말씀을 듣고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며 수석대변인직 사퇴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개혁과 통합은 충돌되는 가치가 아니다. 좀 희생할 사람과 양보할 사람 그리고 앞장설 사람이 양심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면 개혁과 통합을 동시에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복당해 사심 없이 당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알고보니 저는 아직 뒤에 있어야 할 사람이었다. 늦게 깨달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마디만 하겠다"며 한 의원에 대해 "정치판에 들어와 아무런 존재감도 없이 스캔들이나 일으키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사람이 벌이는 일이라는 게 참으로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이 아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영입하지 못한 데 대해선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는 구하고 출마선언 하는 것이 관례인데 혼자라 참 돋보였다"고 비꼬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