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 급격하게 올리면 물가상승률 목표달성 실패 위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연준이 목표한 물가 상승률을 달성하기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뉴욕 주립대에서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와 가진 공개 대화에서 "정책 완화를 너무 빨리 끝낸다면 물가 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 밑에 머물게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연준이 목표로하는 물가 상승률은 2%인데 금리 인상으로 인해 물가상승률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옐런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도록 놔두고 시간이 지나도록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너무 오랫동안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이 위험한 한 가지 이유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함께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럴 수도 있다는 몇 가지 조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가 상승률이 계속해서 역사적 저점에 머물게 된다면 중앙은행이 정책 완화를 통해 경제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종전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경고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를 너무 오래 올리지 않을 때의 위험도 지적했다. 옐런은 "통화부양책을 너무 서서히 축소하면 노동시장이 매우 빨리 타이트(노동력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상황) 해질 수 있다"고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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