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월 200만원 못 벌어'

월 200만원 미만 버는 단순노무자 비율 86%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월 2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 10명 중 8명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1977만9000명) 중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43.0%(85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미만은 10.4%, 100만~200만원 미만은 32.6%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7.3%, 400만원 이상은 14.8%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100만원대 비중은 각각 0.8%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은 비중은 2.8%포인트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면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 근로자 비율이 83.5%였다. 그 다음은 서비스 종사자로 71.5%가 월 급여 200만원이 안 됐다. 반면 국회위원, 고위공무원, 기업 고위임원이 포함되는 관리자는 400만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는 비율이 74.6%에 달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임금 근로자 중 월급 400만원 이상은 1.1%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의 경우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8.3%),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관련직'(9.5%), ‘매장판매직’(9.4%)이 많았고, 30~49세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9.0%), ‘매장판매직’(6.9%),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6.9%)이 많았다. 50세 이상은 ‘농축산숙련직’(10.3%), ‘청소 및 경비관련단순노무직’(9.0%),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7.8%)의 순서였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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