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항공기내 성희롱 급증…'예방대책 절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항공기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내 성희롱 범죄가 해마다 늘어 지난 4년간 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한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기내 성희롱 행위는 55건이 발생했다.지난 2013년 4건에서 2014년 8건, 2015년 15건 등으로 해마다 2배씩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17건에 달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1건을 기록 중이다.항공사별로 대한항공에서 37건이 발생했으며, 아시아나항공 9건, 제주항공과 진에어에서 각각 3건 등이 발생했다. 티웨이항공에서는 기내 성희롱 행위가 발생하지 않았다.기내 성희롱 범죄 중 49건은 경찰에 인계되고 6건은 경찰에 인계되지 않았다. 경찰인계 여부가 기내에서 자의적으로 판단된 것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김 의원은 "주로 승무원을 대상으로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개별 항공사별로 성희롱 피해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별 심리상담이나 스트레스 관리 등 감정노동자 지원 차원의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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