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분청문화박물관 오는 31일 개관

두원 운석 특별전시…중국도자기는 전시불가

찬란한 지역 역사문화를 담은 전남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오는 31일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찬란한 지역 역사문화를 담은 전남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오는 31일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16일 고흥군에 따르면 현재 고흥지역에서 출토돼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고흥지역 유물들과 국공립박물관에 소장된 유물들이 대여방식으로 속속 분청문화박물관 수장고로 반입되고 있다.또 각 전시실에도 전시연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며, 접근도로 포장 및 외부 조형물 설치 등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다.분청문화박물관은 전국 최대 규모의 분청사기 요지로서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519호로 지정된 두원면 운대리 일원에 지상3층 연면적 9720㎡ 규모로 건립됐다.이곳에는 1층에 선사시대부터 고흥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역사문화실과 명품 분청사기와 운대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할 분청사기실, 고흥의 대표적인 설화를 소개하고 설화 관련 자료와 콘텐츠 성과물을 전시할 설화문학 등 3개의 상설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또 2층에는 고흥군민들과 출향향우들이 기증한 유물을 전시할 기획전시실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 도자기를 비교할 수 있는 특별전시실로 구성돼 있다.하지만, 당초 중국 도자기로 채워 전시하려던 특별전시실은 당분간 운영이 어렵게 됐다. 화순부군수를 지낸 민모씨에게 임대한 중국 도자기를 가짜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이 압류 조치한 상태이다.고흥경찰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진품여부를 감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지만, 감정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며 “여기(고흥경찰)에서 담당할 수사는 마무리된 상태이고, 감정결과가 나와야 압류 조치를 해제할 것이다”고 밝혔다.국내에서는 중국 도자기 감정자체가 어렵다는 주장도 있어 앞으로도 상당기간 중국도자기 전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박물관 개관식 당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개관 기념으로 1943년 두원면 성두리 일원에 떨어진 낙하운석을 ‘74년 만의 귀향, 두원운석’이란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다.이 운석도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될 가능성이 높아 전시를 위해 가져오는데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진공상태로 보관 중이고 그대로 전시될 예정이다. 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