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최근5년 原電 산업안전사고자 90% 협력사 직원'

'사망자 7명 모두 협력사 직원…위험의 외주화 고착화'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5년간 운영·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산업안전사고자 중 약 90%가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의 외주화'가 고착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산업안전사고자 121명 중 110명(90.9%)이 협력사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신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산업안전사고자 121명 중 114명은 부상자였고, 7명은 사망자였다. 부상자의 경우 114명 중 한수원 직원은 11명이었고, 나머지 103명은 모두 협력사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사망자의 경우 7명 모두가 협력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 측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잠수 작업 중 숨지거나, 질식·추락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신 의원은 "산업안전사고자의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으로, 원전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고착화 되고 있다"며 "한수원 직원인지 협력사 직원인지 관계없이 모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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