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자율주행 집대성 '블랙박스' 공개

지능형 고해상도 모델 E3·E7·E9 선보여…자율주행 핵심기술인 ADAS 3종 기술 구현자체브랜드 강화, 총판라인 구축으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내년 1분기 내 업계 상위권 진입 목표

이에스브이가 선보인 블랙박스 새 시리즈 E3, E7 (왼쪽부터)<br />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에스브이가 자율주행 시장을 염두에 둔 전초격인 블랙박스 신제품을 선보였다.이에스브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연결 없이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3종 기능을 구현하는 지능형 고해상도 블랙박스(모델명 E3 ·E7· E9)를 10일 공개했다고 밝혔다.ADAS는 보행자와 차량 인식을 통해 사고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초이자 핵심기술이다. 이 ADAS를 보유한 부품업체들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차, 대중차 가릴 것 없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스브이가 공개한 블랙박스 시리즈는 외장 GPS 없이도 차선이탈 알림(LDWS), 앞차출발 알림(FVSA), 신호등변경 알림(TLDS)의 ‘ADAS 3종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기존의 블랙박스 제조 업체들이 야간 번호판 인식률에 있어 '슈퍼나이트 비젼', '울트라 나이트 비젼' 등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에스브이는 이보다 더 정밀하고 선명한 화질의 '고성능(High Performance) 나이트 비젼'을 선보인다. 현재 ADAS 분야에서 세계 1위인 기업은 ‘모빌아이’다. 이미 지난 3월 이에스브이는 연내 새로운 블랙박스 출시 계획을 밝히고 ‘한국형 모빌아이’를 꿈꾸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블랙박스 시리즈는 그 동안 이에스브이가 제시해 온 4차산업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첫 번째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주문자생산방식(OEM)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이에스브이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출시하는 첫 제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이에스브이는 안정적인 영업망 확충에도 나섰다. 전국 총판 라인을 구축해 자체적인 제품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OEM 방식으로 블랙박스 업계 상위 브랜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해왔다면 기존의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유지하면서 자체 브랜드 가치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블랙박스 신제품과 더불어 아이나비(2D·3D)맵, 아틀란맵을 지원하는 보급형 네비게이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통해 내년 1분기 내 업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 영입된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대런 루이스(Darren Lewis)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도 내년 상반기 선보일 후속 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강조셉정환(Josef Chung Hwan Kang)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ADAS는 자율주행차 구현의 기본이자 핵심 기반인 기술로 인공지능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식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스브이 이름을 내걸고 출시되는 첫 모델인 만큼 기존 ADAS 기술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인식률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 이 제품이 블랙박스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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