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2017 성북구 생명사랑축제 ‘나를 사랑하는 시간’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를 가진 이번 축제에는 ‘내 마음을 읽어봐요’, ‘생명사랑 희망엽서’등 생명사랑이라는 내용으로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보고 듣는 것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 주민들 흥미와 이해를 높였다. 또 ‘길음골미인들’이라는 팀명으로 어머님들의 라인벨리댄스와 어르신들의 하모니카 및 복지관 소속 퀸즈풀룻 동아리 연주 등 지역주민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축하공연과 축제의 취지에 공감하며 작품의 전시를 함께 해준 원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더욱 풍성했다.특히 이 축제를 더욱 뜻 깊게 만든 것은 공모전 시상을 한 수상자 중에 가정불화로 인한 정신분열증으로 아파트 추락 자살시도 및 자해와 자살사고를 했으나 2009년부터 병원과 정신복지센터에서 치료 및 상담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A양의 모습이었다.‘내 생명 소중하게 가꾸기’란 제목으로 공모전 ‘글’부문 수상을 한 A양은 본인의 글에서“...병원 교수님들과 복지사 님과 응급의사선생님, 소방대원아저씨들이 계시는 한 나는 위험한 고비들을 여러번 넘길 수가 있어...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죽고 싶어도.. 많은 분들의 응원의 힘과 나의 이겨내려고 하는 힘이 있는 한 질수는 없어...파이팅이야, 파이팅!”라고 고마운 분들에게 본인의 마음을 표현했다.2017 성북구 생명사랑축제 제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하모니카 연주 모습
‘생명존중도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구에서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가 있는 성북구는 각동마다 활동하는 ‘마음돌보미’250명의 봉사자와 함께 자살예방사업을 진행, 2010년 서울시 자살률 5위에서 2015년에는 시 전체 21위로 자살률을 감소시킨 바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