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선생님 된 이만수·박정태 선수에 감사패

법무부, 재능 나눔 통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추진[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소년원 학생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재능 기부를 해온 한국 프로야구 전설 이만수?박정태 선수가 법무부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현역 시절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두 선수는 본인들의 야구 연고지인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소년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야구 교실과 특강활동을 벌여왔다.법무부는 29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두 선수에게 감사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28일 밝혔다.이만수 선수는 지난해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나누는 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국내외에서 스포츠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이 선수는 “한순간의 실수로 소년원에 들어온 청소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며 “재능기부가 상처 입은 소년들의 내면을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박정태 선수 역시 야구를 통해 비행청소년,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청소년 등을 위해 2015년 ‘레인보우희망재단’과 ‘레인보우 카운트 야구단’을 창설했다. 박 선수는 다음달 부산소년원에 야구팀을 구성해 매주 야구 지도와 함께 관련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두 선수에게“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소년원 있는 아이들이 예·체능 교육 등을 통해 작은 성취감을 경험해보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성실하고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면 한다”는 인사를 전했다.법무부는 앞으로도 스포츠·음악·미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해 나아갈 예정이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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