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임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22일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은 전세계적인 화두"라며 "경제통계 편제에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업무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윤 부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빅데이터와 경제통계'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속히 축적되고 있는 빅데이터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선인터넷 등 차세대 기술과 융화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요소"라고 했다. 이어 "빅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면 사회구성원이 복잡한 경제현상을 잘 파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은과 한국통계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빅데이터 활용기법에 관한 논문 발표와 실제 활용사례들이 소개된다. 가장 먼저 김용대 서울대 교수가 '빅데이터 시대에서 확률모형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초정강연을 진행한다. 사전설계 과정이 없는 빅데이터에 정확성을 부여하는 확률 모형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통계적 기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빅데이터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차원 축소(dimension reduction)' 기법이 대표적이다. 오후에는 '경제통계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주제로 '신용카드 자료로 본 가계소비 동향'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한은도 빅데이터를 경제통계 편제에 활용하기 위해 중장기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경제통계국 내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유엔(UN),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글로벌 기관들이 빅데이터를 활용을 위한 정책 수행과 공식통계 편제 등 방안을 모색하는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