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논란 김중로, '하얀 머리가 멋있다' 발언 사과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왼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여성비하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2일 오후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은 강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답니다. 저도 좋아한다”며 “그런데 외교가 그렇게 잘돼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 부적절한 발언이다”며 “여성비하다, 장관의 외모를 지적해”라고 외쳤다. 그러자 김 의원은 “뭘 사과하란 것인가. 좌중에서 떠들지 마세요”라며 “의원들이 소리 지르면 다인가, 여성비하 안 한다”고 답했다. 문제의 발언 후 김중로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그런 뜻은 없었다. 머리가 하얘서”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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