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스페인 정부가 페이스북(facebook)이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120만유로(약 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페이스북은 불복해 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개인정보 보호기구인 데이터보호청(AEPD)은 최근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사전 허락을 구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인터넷 광고에 무단으로 이용했다며 이 같은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AEPD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종교, 성별, 개인적 취향, 검색 기록 등 무단 수집한 개인정보를 인터넷 타깃 광고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페이스북이 사생활 관련 공지문을 모호하게 표현하고, 여러 경로를 거쳐야만 해당 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지적했다.AEPD는 또 페이스북이 일부 사용자의 개인정보 삭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동안 보관하며 광고에 활용하는 등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페이스북은 유럽의 데이터 보호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며 이번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5월 프랑스에서도 이용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당국으로부터 15만유로(1억8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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