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인천서 세계 최대 FTA 협상의 장 개최…'RCEP' 장관회의 16개국 참여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장이 10월 인천에서 열린다.인천시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장관회의에서 제20차 RCEP 공식협상 개최장소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20차 RCEP 협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16개국 대표단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17∼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상품, 서비스, 투자 등 시장접근 분야 뿐만 아니라 원산지, 지적재산권, SPS 등 규범 분야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RCEP는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FTA'다. RCEP가 타결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 형성된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RCEP 협상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시는 우선 협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의 장소인 송도컨벤시아 외부에 협상 참가 16개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한편 인천경찰청 등의 지원을 받아 협상장 주변의 경계를 강화한다. 또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MICE Alliance) 회원사의 지원을 받아 간이 의료시설도 운영한다. 인천관광공사는 협상장 내 인천 관광 안내데스크를 지원하고 인천시내 관광프로그램을 홍보할 계획이다.유지상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시는 그 동안 송도와 영종지역을 중심으로 공항과 컨벤시아, 호텔, 복합리조트 등을 포함하는 국제회의 클러스터를 조성해 왔으며 이번 RCEP 협상의 유치는 외부에서도 인천을 국제회의 적합지로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아세안이 출범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협상인 만큼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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