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LG 김재율 [사진= 김현민 기자]
LG는 7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2회말 양석환의 1점 홈런(11호)으로 먼저 점수를 냈으나 5회초 KIA 로저 버나디나(23호)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LG는 팻 딘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KIA 불펜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 두 번째 투수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 LG는 1사 후 문선재의 안타와 안익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통산 2199안타를 기록한 박용택. KIA는 김윤동에 이어 왼손 고효준을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고효준이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해 상황은 1사 만루로 바뀌었다.고효준이 박용택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세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성훈이 김세현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역전까지는 가지 못 했다. 양석환이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짧은 외야 뜬공을 날렸고 대타 김재율은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역전타를 터뜨리지 못한 김재율은 10회말 더 극적인 순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LG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안익훈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안익훈은 내야 땅볼과 KIA 포수 김민식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2사 1, 3루에서 김재율이 김세현의 2구를 공략해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