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천명한 가운데, 지난 2분기에만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이 17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공공기관 355곳에 포함된 비정규직은 3만9681명으로 1분기 대비 1765명 증가했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공공기관은 180곳으로 전체의 50.7%에 달했으며, 이들 기관에서늘어난 비정규직은 2508명에 달했다. 감소한 곳은 108곳이며, 총 743명이 감소했다. 67곳은 비정규직 수의 변화가 없었다. 늘어난 비정규직 대부분은 실업·복지대책에 따라 제공된 경과적(디딤돌) 일자리나 일시적·간헐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일자리였다. 이는 정부가 지난 7월 의결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에 포함된 정규직 전환 대상은 아니다.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기타공공기관인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 1분기에 7명에 불과했던 비정규직이 2분기 301명으로 294명 증가했다. 장애인이나 경력단절 여성, 미취업 대학생이 취업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경과적 일자리를 단기 제공한 데 따른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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