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정농단 의혹' 간부 20여명 교육발령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가정보원이 2·3급 간부 20여 명에 대해 교육연수 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국정농단'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이들을 추려 일선 업무에서 배제했다. '비위 사항이 드러난 인물'이라는 뚜렷한 사유가 있고 규모도 예전보다 작은 편이어서 인사 적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등에서는 이번 인사를 국정원 적폐 청산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발령을 받은 간부 상당수는 국내 정보부서 소속으로, 국정농단 연루 의혹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정치적 문제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정원은 또 최근 개혁 차원에서 1급 간부들을 전원 교체하고, 정보기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여성 부서장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정보기관이 철저히 정치와 단절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레저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