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원기자
(사진=아시아경제DB)
2018년도 대학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입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표절 논란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선 대학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된 '유사도 검증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최대한 엄격한 표절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대입 자소서는 학생부 활동 외에 수험생들의 개성과 자질, 잠재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다. 게다가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자소서를 토대로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합격 여부를 결정할 핵심 키가 되는 것이다.이처럼 자소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소서 표절이나 대필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자체 개발한 자소서 유사도 검증시스템 사용을 지난 2013년부터 모든 대학에 의무화하고 있다.유사도 검증시스템은 수험생이 대학에 제출한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대학 내, 대학 간으로 유사도를 검색하는 시스템이다. 직전 2년간을 포함, 3년간 지원한 전체 지원자의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바탕으로 검색을 실시한다.검색 결과 유사도가 5% 미만인 경우는 ‘유의’, 5~30%인 경우는 ‘의심’, 30% 이상인 경우는 ‘위험’으로 분류한다. 다만 검색 결과가 표절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며 자소서 내용 유사도가 5% 이상인 경우 본인과 교사에게 전화로 확인하거나 현장 실사, 심층면접 등을 거치게 된다.표절이 확정되면 정도에 따라 감점, 사정 제외, 불합격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실제로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109개 대학에 지원한 42만8277명의 지원자 중 1364명의 자소서에서 표절 의혹이 있었고 1261명이 표절로 적발돼 불합격되거나 입학이 취소됐다.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