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식사정치'로 당 안팎 소통 강화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당 대표 임기 중반을 넘어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외 소통 강화를 위한 광폭 '식사 정치'에 나선다.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추 대표는 31일 윤호중 전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안규백 전 사무총장, 신창현 전 비서실장 등 1기 지도부와 오찬을 할 예정이다.대선 직후 대규모 당직 개편을 단행한 뒤 추 대표가 1기 지도부와 전체 회동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추 대표는 지난 5월 20개 정무직 당직 가운데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유영민 디지털소통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하고 인적 쇄신을 이유로 고강도 개편을 전격 실시했었다.아울러 내달 1일에는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해철, 박범계, 박남춘, 김병관 등 현 최고위원단과 오찬 회동이 잡혀있다.이번 회동으로 정당발전위원회 구성 및 활동 방향을 놓고 빚어진 지도부 내 앙금을 해소하고 내부 단합을 추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또 추 대표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다음 주에는 초·재선 및 중진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다음달 4일과 5일에는 초선 의원들과 두 차례에 걸쳐 오찬을 함께하고 6일에는 재선·3선 그룹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또 7일에는 최다선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원혜영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만나 고언을 듣는다.추 대표는 또 다음 달 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찬을, 8일 이혜훈 바른정당 ,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오찬을 함께하며 여야를 아우르는 식사 정치를 이어간다.당 관계자는 "당내 중진, 초선, 여성 의원 등을 두루 만나라는 건의가 많았다"며 "추 대표가 변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스킨십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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