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영기자
여의도 전경련 빌딩.
-한미 재계회의, 10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미 상무부 장관 회동 추진에 이어 한미 FTA 개정협상이 주요안건[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10월 한미 재계회의에서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30일 "올해 한미 재계회의에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과의 회동을 미국 측과 조율 중에 있다"면서 "자동차와 철강 등 미국의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한미 재계회의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있다. 전경련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한미 주요 산업별 협력 강화 방안과 더불어 민감한 한미 FTA 이슈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의미있는 논의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공식 총회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만찬과 환영리셉션 등에서 관련 의견이 활발히 교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한미 FTA 개정협상 논의를 위한 공동위원회 첫 특별회기가 열렸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바 있다. 한미 재계회의는 1988년 이후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기구다. 해마다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가며 열리며 올해는 오는 10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양국 대사와 산업·외교·통상·금융 부문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여기서 제기된 의제가 양국 정부 간 협의를 거쳐 현실화되기도 한다. 한편 재계 안팎에서는 전경련의 '경제외교'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은 위상과 조직이 대폭 축소됐다"면서 "이대로 해체수순으로 나아가기보다 그동안 쌓아놓은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새 정부에서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