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이 최근 과학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속독 및 속셈능력 등을 부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지난 24일 "최근 교육 부문에서 속독교육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며 익명의 교육위원회 과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교육위원회 과장은 "속독교육은 신비한 속셈술, 기억술, 속독술을 가르치고 그것을 숙련시키기 위한 속독훈련을 진행하여 비상한 기억력과 속셈력, 읽기능력을 소유하게 한다"라며 속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 속독 능력을 갖추는 것은 사람들이 풍부한 지식과 새로운 정보들을 더 많이, 더 빨리 습득하고 활용하게 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조선의 오늘은 "앞으로 속독 능력을 갖춘 수많은 인재들에 의하여 나라의 과학기술은 더 빨리 발전하게 될 것이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은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지난 8일부터 3일간에 걸쳐 제9차 보통교육부문 학생 속독경연과 제3차 교원양성 부문 대학생 속독경연이 진행됐다"라며 "이번에 지난 시기보다 경연 참가자 수가 더 늘어난 것은 학생들 속에서 속독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음을 잘 알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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