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체험기]운전할 땐 네비게이션+음악 앱 동시에 실행

두가지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 설정화면. 원하는 앱 두 가지를 누르면 설정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야심작 '갤럭시 노트8'은 하드웨어적인 부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불편한 점 등을 조사해 여러 가지 기능들을 추가했다"며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기능, 베젤이 거의 없고 화면 비중을 대폭 키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앱 2개를 엣지 패널을 통해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는 이날 언팩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개되자 "오~" 하는 반응이 나왔다. 예를 들어 운전을 시작하려고 할 때 보통 사용자들은 지도 앱과 음악을 듣는 앱을 동시에 켜는데, 미리 이 앱들을 조합해두면 한 번의 터치만으로 두 가지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바쁜 비즈니스맨의 경우 계산기와 이메일 앱을 매칭해두는 것도 편리하다. 이메일을 보내면서 환율 등을 계산하기에 편리하기 때문.

계산기 앱과 이메일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설정한 앱 페어.

다양한 앱을 동시에 시행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것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덕분이다. 갤럭시 노트8의 1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성능은 최대로 끌어올리고 소비전력은 낮췄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실행하며, 초고화질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도 물 흐르듯 매끄럽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고성능 LTE 모뎀이 통합돼 있어 최신 기술의 네트워크 통신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베젤이 거의 없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갤럭시S8 시리즈에 적용했을 때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가 전면 스마트폰 디자인 중 약 83%이상을 차지하며, 18.5:9 비율로 더 확장된 화면에서 몰입감도 생산성도 더욱 커졌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처럼 쓸 수 있는 삼성 덱스. 지원하는 앱이 더 추가됐다.

갤럭시S8 시리즈부터 선보인 삼성 덱스는 더 진화됐다. 덱스는 스마트폰을 데스크톱처럼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갤럭시 노트8은 덱스 스테이션에 연결할 때 삼성 스마트폰 커버를 제거할 필요가 없어졌다. 연결 가능한 모바일 앱도 기존 25개에서 36개까지 확대됐다. 삼성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작업을 한번의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는 퀵커맨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작업을 명령어로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굿나잇'이라고 빅스비에게 명령할 경우 다음날 일어날 알람 설정과 취침모드 등을 한 번에 설정한다. 또한 '푸드포토(음식사진)'이라고 명령할 경우 알아서 사진 앱의 푸드 필터 기능을 켜고 사진을 찍은 뒤에는 음식사진 관련 폴더에 따로 저장해주는 똑똑한 기능이다. 빅스비 보이스의 경우, 지난 5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대 이어 현재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빅스비 보이스는 S 펜을 비롯한 갤럭시 노트8의 삼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진화하고 있는 빅스비.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스케줄 등을 파악해 명령을 수행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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