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현대중 주식 전량 매도…업계 '지배구조 구축 마무리'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구축을 마무리 한 것으로 보고 있다.23일 현대중공업은 정 이사장이 보유한 주식 17만9267주를 시간 외 매매로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한 주당 평균 처분단가는 14만1075원으로 총 매각금액은 253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이사장이 이날 현대중공업 주식 전량을 처분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 온 지배구조 개편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고 봤다.앞서 정 이사장은 지난 3일 현대로보틱스 신주 297만9567주를 매입했다. 매입 대가로 현대중공업 주식 557만5083주, 현대일렉트릭 주식 37만6759주, 현대건설기계 주식 36만3958주를 청약 물량으로 내놓았다. 정 이사장의 현대로보틱스 지분율은 25.8% 수준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나눔재단,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시 28.17%까지 올라간다. 결국 ‘정 이사장→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오일뱅크·현대글로벌서비스→기타 손자·증손회사’의 지배구조가 구축된 셈이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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