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단기 실적보다 채권단 지분 매각 진행 여부…9월 분수령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6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해 어닝 쇼크를 지속했다며 매각 여부 확인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지분 매각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매각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는 불확실성도 사라지고 업황도 개선될 전망이어서 마지막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금호타이어는 2분기 매출액 7122억원,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중국 신차용 타이어 판매 하락에 따라 중국 5개 법인의 합산 실적이 영업적자가 184억원으로 부진했다.관건은 단기 실적보다 채권단 지분 매각 진행 여부와 앞으로 경영의 방향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금호그룹과 이견을 보인 금호 브랜드 상표권 이슈는 일단락됐으나 노조의 고용 보장과 매각을 반대하는 지역 여론 등 마찰은 지속되고 있다"며 "함부로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결론적으로 9월 중에는 매각 일정이 종료되는 만큼 매각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는 기업 펀더멘탈에 집중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중국 남경공장의 축소 이전이 2분기 중 완료됐고 미국 조지아 공장도 가동률이 개선되며 현지화가 진행 중"이라며 "외부 불확실성이 사라진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 하반기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나겠다"고 판단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