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월드투어 VR로 생중계
삼성전자가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 콘서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 삼성전자는 10일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과 협력해 미국 시카고 솔져필드에서 열리는 콜드 플레이 콘서트를 생중계한다"며 "VR 헤드셋 '기어VR'과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 공연을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콘서트 종료 후에도 콘서트 실황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가상현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VR'에서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VR 하드웨어와 플랫폼 에코시스템을 통해 기어 VR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라이브 네이션·콜드 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뮤직 팬들은 콘서트의 에너지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콜드 플레이 월드 투어는 현재까지 관객 수 약 5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 기준 역대 다섯번째로 높은 티켓 판매를 기록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기어 VR를 선보인 이후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VR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를 주최하는 스타트업인 터프 머더와 협력해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도 누구나 약 19Km의 진흙 구덩이에 놓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거친 코스를 VR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폴란드에서는 우주선 발사, 우주 유영, 일출 등을 VR로 즐길 수 있는 '미스드 스페이스플라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앱은 폴란드 자체 첫 우주선 ‘소유즈 30호’ 발사 39주년을 맞아 제작됐으며, 사용자들은 마치 소유즈 30호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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