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토양오염도 검사 15년간 면제…설치비용 저리융자 지원[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17년 상반기에 토양오염 예방을 위한 친환경 클린주유소 2개소를 추가 지정했다.7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관할지역 내 소재하는 주유소 56개소(광주 15, 전남 36, 제주 4, 경남 하동 1)를 클린주유소로 지정했다. 이는 해당지역 소재 주유소 1,460개 대비 약 3.8% 수준에 그치고 있어 주유소 운영 사업주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한다고 밝혔다.클린주유소란 일반주유소 설치기준 보다 강화된 설비를 투자해 유류 유출을 예방하고, 토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주유소를 말한다.일반주유소는 단일 철제탱크 및 배관을 사용하므로 외벽이 부식되거나 침식되면 유류누출 우려가 높고, 토양이 오염되면 막대한 토양정화비용(평균 1억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반면, 클린주유소는 이중벽탱크와 이중배관 등을 설치해 유류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고, 누출 발생 시에도 감지장치에 의해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토양오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클린주유소는 초기에 시설 설비 투자가 필요해 당장에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적지 않다. 먼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지정서와 현판이 수여되므로 친환경 주유소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게 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또한 15년 동안 정기 토양오염도 검사(78만원/회)를 면제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조세특별제한법’에 따라 토양오염방지시설에 대해서는 투자세액 공제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초기 비용이 큰 설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장기저리(3년 거치 4년 상환, 인출시점별 고정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도 있다.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토양오염은 정밀검사 전에는 알기 힘들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클린주유소를 적극 신청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문승용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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