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十億人民九億麻, 還有一億在觀察(십억명의 중국인 중 9억명은 마작을 두고 있고 나머지 1억명은 관찰하고 있다)'.중국인의 '마작' 사랑을 두고 종종 하는 말이다. 중국이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범경기 종목으로 마작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마작은 보통 네 사람이 상아나 골재(骨材)에 대쪽을 붙인 136개의 패를 가지고 여러 모양으로 짝짓기를 해 승패를 겨루는 실내 오락이다.3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천쩌란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IMSA) 회장 겸 중국 국가체육총국 카드보드게임스포츠관리센터 부주임은 최근 "IMSA와 유관 부처가 동계올림픽 실내 시범경기 종목으로 마인드스포츠를 선정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중국 전통 게임인 마작은 지난 4월 바둑·체스·브리지·체커·장기에 이어 6번째로 국제 마인드스포츠 종목으로 공식 선정된 바 있다.천 회장은 마작의 올림픽 시범경기 종목 신청 가능성에 대해 "IOC는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여러 국가의 조건 없는 동계올림픽 참가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마작은 실내 종목으로서 여러 나라가 참여할 수 있어 적합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베이징은 새로운 종목을 제안할 수 있다"면서 "IMSA와 IOC,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합의하면 마작이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또 "하계올림픽 종목 선정이 이미 완료됐기 때문에 마작을 하계올림픽 명단에 포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브리지와 체스가 이미 IOC로부터 승인받았기 때문에 마작보다 먼저 동계올림픽에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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