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국 제약사 중국 기업 매각 불허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중국의 푸싱(復星·FOSUN) 그룹이 인도 제약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인도 정부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현지언론은 1일 인도 연방정부가 푸싱 그룹이 13억 달러(1조 4586억원)에 인도 제약기업 글랜드파마 지분 86%를 인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인도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한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도의 제약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 매각을 불허했다고 밝혔다.한편 인도 정부 측은 이번 불허 결정이 최근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는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아비지트 조시는 "정부의 이번 불허 조치가 '중국 기업은 안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거의 제재에 해당한다"며 중국의 보복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