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생태도서관 -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삼청동 거리를 지나 삼청공원으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숲속 체험장 함께 숲속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2013년 문을 연 숲속도서관은 삼청공원에 있는 낡고 오래된 매점을 리모델링하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숲속도서관은 책읽기 외에도 공원 내의 유아 숲 체험장과 연계, 숲 해설가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며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야생화를 그리는 등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생태 전문 도서관이다. ◆문학도서관 - 청운문학 도서관 청운동 자하문터널 옆으로 난 비탈길을 올라가면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연계되는 문학 특화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청운문학도서관은 한양도성길과 인왕산의 자연경관과 조화되는 고풍스런 한옥 도서관이다.청운문학도서관
한옥의 지붕은 색감이 자연스러운 전통수제 기와를 사용, 꽃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뉴타운 재개발로 철거되는 한옥의 수제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재사용하는 등 곳곳에 전통건축의 명맥을 잇고 장인의 혼이 담긴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와 함께 문학 특화 도서관인 만큼 문학인들과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1만1300여 권의 장서 중 85%가 시?소설?수필 등 문학 서적이며, 1층 세미나실에서는 문학인과 함께 하는 인문학 특강과 같은 문학 관련 행사나 한옥 도서관에 어울리는 논어, 사자소학 등을 노래로 배우고, 전통 예절 체험도 할 수 있는 전통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시청각 특화도서관 - 아름꿈도서관 아름꿈도서관은 창신·숭인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시청각 도서관으로 2014년 개관했다. 아름꿈도서관이 있는 지역은 약 1100여 개의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고, 일로 바쁜 부모님 뒤에 혼자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은 곳이다. 종로구는 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책과 함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공간 마련하기 위해 이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 ‘아름꿈’은 ‘아름다운 꿈을 키우는 도서관’이라는 뜻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 더욱 뜻깊은 도서관이다.아름꿈도서관
현재 아름꿈도서관은 일반 도서 뿐 아니라 DVD 같은 비도서, 전자책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아,어린이 열람실과, 청소년,일반 열람실, 시청각실과 프로그램실을 별도로 갖추어 도서관에서 책과 영화를 보며 다양한 책과 관련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통 특화도서관 -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인 창신·숭인동 어린이들에게 한옥 체험기회를 제공,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도서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종로구 최초 한옥도서관인 도담도담 한옥도서관이 문을 열었다.도서관 이름인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우리말로,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며 잘 자라는 모습을 상징하며, 전통 특화 도서관인 만큼 보유 도서 중 20%는 전통문화 관련 어린이 서적으로 구성했고, 한옥도서관 특성에 맞게 한문교실, 전통공예 등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도담도담한옥도서관
◆국악 특화도서관 - 우리소리도서관종로구는 8월 우리소리도서관을 개관 준비하고 있다. 우리소리 도서관이 위치할 곳은 창덕궁과 국악당, 국악 관련 업종이 밀집된 국악로 인근으로 우리 음악 계승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종로1~4가동주민센터 내국악으로 특화돼 개관될 예정이다. 국악 특화도서관인 만큼 요일별 청소년 및 유아 국악 강좌, 우리 전통 문화체험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통예술인의 연구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구는 앞으로도 주민의 생활에 가까운 곳에 종로만의 특색을 반영한 작은 도서관을 더욱 확충할 예정으로 각 지역의 특화도서관이 단순 지식전달 장소가 아니라 정보와 지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자 구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동네사랑방, 아이들은 꿈을 키우는 종로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