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도발대응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종합)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양국 군은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해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미사일 부대는 오늘 오전 5시 45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여 동해안에서 2번째 한미 연합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 다음 날인 지난 5일에도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한 바 있다. 한미 양국 군은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적 지휘부에 대한 탄도미사일 타격훈련을 하고 대외적으로 훈련을 공개했다. 특히 한ㆍ미 군사훈련은 대부분 미군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온 것과는 달리 이번 훈련은 우리 정부가 주도를 했다. 우리 측이 훈련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전격 동의했다는 점을 공개했다는 것으로 한미간에 공조강화를 보여주고 우리 군이 북한에 대한 대응을 주도할 수 있음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천명했듯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날 훈련에 우리 군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사거리 300㎞ 탄도미사일 '현무-2A'를 공개했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 ATACMS)는 탄두에 수많은 자탄이 들어 있어 1발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사거리는 약 300㎞다. 군 당국은 사거리 800㎞ 현무2-C 미사일과 500㎞ 이상의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발사 영상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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