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우형찬 서울시의회 의원이 서울의료원 위·수탁 업무에 관한 특별감찰을 주장하고 나섰다.26일 우 의원에 따르면 그는 현재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서울의료원 위·수탁 업무에 관한 특별감찰 착수를 촉구한 상태다. 우 의원은 "서울의료원에서 위탁한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수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했으나 책임자인 서울의료원이 해명을 내놓지 않아 사태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횡령과 지방재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회계 담당인 A씨(32)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센터에서 청소년과 알코올 중독자 등에게 지급해야 할 보조금 2억3000여만원을 가로챘다. 한 달에 300만원을 빼돌린 셈이다. 책임자인 서울의료원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 의원은 "무려 7년여간 자행된 보조금 횡령은 서울의료원의 도덕적 해이와 관리능력 부재를 보여주는 참담한 사례"라고 강조했다.이어 우 의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 산하 기관들의 위·수탁 업무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지는 않는지를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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