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영업 안정화 단계…호텔부문 이익 큰 폭 개선"해외 사업 강화해 역량 키워나갈 것"
호텔신라 2분기 실적 현황(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호텔신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1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실적이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를 감안하면 면세점 사업 부문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신라스테이가 영업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호텔부문 이익은 큰 폭 개선됐다. 25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8997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8% 감소한 수치다. 면세사업 부문 매출은 7900억원으로 8% 감소했는데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4% 줄었다.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1097억원으로 14% 늘었다. 영업이익은 면세사업이 82억원으로 47% 급감한 반면, 호텔·레저 부문은 91억원을 기록하며 168% 급증했다. 사드 여파로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올해 1분기를 고점으로 매출액 대비 여행사 지급 알선수수료 비중도 감소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지난해 2분기 637억원에서 올해 2분기 50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매출액 대비 비율은 작년 2분기와 3분기 11.8%, 4분기 11.9%, 올해 1분기 13.1%로 늘었다가 2분기 들어 10.5%로 감소했다. 호텔신라 측은 "경영합리화와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은 힘겹게 유지하고 있지만,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5.7% 감소하는 등 사드로 인한 경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략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해외 사업장 확장과 영업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면세사업자로서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텔 레저 부문은 신라스테이 사업이 안정화되고 여행사업 수주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크게 뛰었다. 호텔신라 측은 "지속적인 상품력 강화를 통한 투숙률과 영업효율을 제고해 전 사업영역의 실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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