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유럽서 300만대 리콜…벤츠코리아 '한국에서도'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휩싸인 독일 다임러그룹이 유럽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쏠리는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유럽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리콜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현지시간) 다임러 그룹은 300만대 규모의 리콜 조치를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유로 5와 유로 6 표준으로 생산된 벤츠 디젤 차량 대부분에 해당하며 다임러는 이들 차량에 장착된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 줄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무료 정비에 총 2억2000만유로(약 286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미국, 독일,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벤츠 차량이 팔리는 우리나라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이에 우리나라 환경부도 조사에 들어가 해당 차량이 11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확인했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진 향후 리콜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만 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에서도 리콜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언론은 다임러의 자발적 리콜 조치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배출가스 조작장치 설치 혐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독일 언론은 다임러그룹이 메르체데스 벤츠 자동차에 10년동안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들어간 디젤차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소 10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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