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與, '꼼수정치' 안돼…文에 협치정신 복원 건의해야'

'송·조 후보자 임명 강행 시 7월국회 파국…오늘 본회의 열릴지 여부 불투명'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야당을 떠보는 식의 '꼼수정치'는 정국을 오히려 더 꼬이게 한다"며 "여당 지도부는 정치공학적으로 해법을 찾으려 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협치정신의 복원을 진심으로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에선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연기를 요청하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서 고민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송·조 후보자의 임명 연기 결정에 대해 "여당의 짜고 치는 고스톱" "의도적인 핑퐁게임쇼" "정치공학적 계산" 등의 표현을 쓰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여당 지도부는 두 후보자에 대한 책임있는 결단을 대통령에 요구하고, 야당의 반대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면서 "명분 쌓기를 위해 하루 이틀 시간을 끌다가 임명을 강행하면 야당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고, 7월국회는 파국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오늘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열릴지 상당히 불투명하다. 지금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오늘 본회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송·조 후보자 임명 강행 시 대응책 ▲문 대통령이 방미와 G20 설명 차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했을 때 응할 것인지 여부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 등 정국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부탁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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