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막말 논란에 '부적절한 내용 죄송하게 생각'

김동철 '인·허가권 쥔 정권 눈치 보는 것 아닌가…文정부 방송개혁 의지 의심'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지난달 29~30일 파업에 돌입했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관련한 막말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국민이 있다면, 비록 사적 통화라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 원내수석은 우선 SBS 측이 전화통화 내용을 기사화 한 데 대해 "파업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격앙 된 분위기를 전하는 과정에서 사적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화 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이어 이 원내수석은 "학부모로서 학교 급식문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인건비 상승으로 식재료비가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 모두가 유념,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 원내수석은 아울러 "국민은 공무원의 고용주인 만큼, 앞으로 국가와 국민의 부담을 고려해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 다들 현명한 해결책을 찾는 데 함께 해야 한다"며 "저도 그 문제를 계속 고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을 보도한 SBS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3주전의 대화가 뒤늦게 기사화 된 배경,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 대화내용을 기사화 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또 김 원내대표는 "인허가 권한을 쥔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싶어 문재인 정부의 방송개혁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문화방송(MBC)에 대한 (정부의) 근로감독권 조사로 특별 감찰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방송사들이 이렇게 정권의 눈치를 보며 하는 행태에 전혀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7101113139289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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