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취급하며 할머니 쫓아낸 식당…주인도 할 말 있어

제보자 페이스북 캡쳐

군산의 한 유명 식당서 손님으로 온 할머니를 암 환자 취급하며 쫓아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당 주인이 직접 해명 댓글을 달아 양측의 진실 공방이 뜨겁다. 지난 3일 한 제보자는 노환으로 기력이 쇠한 할머니를 모시고 군산의 한 유명 식당을 찾았다가 식당 주인으로부터 막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제보자 페이스북 캡쳐

제보자 가족이 찾은 식당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블로그에 소개될 정도로 맛있다고 소문난 유명 맛집이다.제보자의 사연에 따르면 노환으로 병이 악화된 할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려고 방문한 가족에게 맛집 주인은 “암환자 아니야?”라며 “어디 예의 없게 남 장사하는 데를 함부로 들어오냐. 드시고 싶으면 집에서 사다가 드셔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식당에서 쫓겨난 제보자 가족은 SNS에 항의 글을 게재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페이스북 캡쳐

하지만, 제보자가 게시한 항의 글과 관련해 해당 식당 주인이 직접 반박 댓글을 달아 사건은 다른 국면을 맞았다.식당 주인의 댓글에 따르면 애초에 예약이 되어있는 방에 제보자의 가족이 막무가내로 들어왔고, 식당 주인의 남편이 제보자 가족에게 “예약도 없이 이러시면 곤랍합니다”라고 말하자 제보자의 가족은 “넌 애미애비도 없냐? 우리 어머니가 전염병환자냐? 암환자냐?”하며 손가락질을 했다고 한다.현재 제보자의 가족은 식당을 상대로 시청 위생과에 영업정지를 시키라며 민원을 넣은 상태고, 식당 측은 허위 사실 유포로 경찰에 수사 요청을 했고 해당 제보자 가족에게 욕설과 영업방해로 고소를 한 상태다.해당 식당엔 8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어 이를 통해 사건의 진위를 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연을 읽은 네티즌들은 "원래 이 식당을 아는 사람이라면 알 만한 사건", "그래도 양측 말을 다 들어보자", "식당 주인이랑 제보자랑 말이 다르다 누가 진실이냐" 는 등 사건의 진실에 대해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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