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무덤 축조술 보여주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 사적 지정

'M3호분 석곽 전경'[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9호로 지정했다고 30일 전했다.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 조성된 삼국시대 고분군인 연산동 고분군은 배산(盃山)에서 북쪽으로 내려오는 구릉의 능선을 따라 열여덟 기의 봉분(封墳·흙을 둥글게 쌓아 올려 무덤)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경사지에는 1000여 기 고분이 분포한다.1987년부터 2013년까지 일곱 차례 걸쳐 발굴조사를 한 결과, 지금껏 조사된 영남지역 삼국시대 고분군 중 가장 규모가 큰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가 확인됐다. 연산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무덤 축조기술을 알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연산동 고분군은 신라와 가야의 고분 축조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다. 출토 유물도 부산 지역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과 신라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 함께 나와 5~6세기 부산과 영남 지역의 고대사와 고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문화재청은 관리단체인 부산광역시 연제구와 협력해 ‘부산 연산동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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