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전일 장중 24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0포인트 이상 빠지며 하락 출발했다.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은 것을 풀이된다.3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7포인트(0.59%) 내린 2381.49를 기록 중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1포인트(0.56%) 내린 2382.15로 출발했다. 전일 사상 최초로 2400선 돌파했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전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은행주 강세에도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78%(167.58포인트) 하락한 2만1287.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보잉, 3M 등이 하락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S&P 500 지수는 0.86%(20.97포인트) 하락한 2419.7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4%(90.06포인트) 떨어진 6144.35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인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이 1% 가량 떨어졌고 칩 관련 종목인 엔비디아와 AMD역시 각각 3.3%, 4.8% 하락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3억원, 1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 홀로 44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의약품(1.33%), 통신업(0.78%), 음식료품(0.2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증권(-1.62%), 전기·전자(-1.59%), 의료정밀(-0.94%), 제조업(-0.77%)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SK하이닉스(-1.90%)가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이 당초 목표했던 28일을 넘긴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1.50%), NAVER(-1.06%), 삼성생명(-0.84%), POSCO(-0.71%), 현대모비스(-0.59%), KB금융(-0.52%), 삼성물산(-0.34%), 현대차(-0.31%) 등도 하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53%)가 2%대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SK텔레콤(0.96%), LG화학(0.53%), 신한지주(0.40%), 한국전력(0.12%) 등은 오르고 있다.메리츠화재는 호실적 기대감에 나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64종목이 오르고 있다. 471종목은 하락하고 있고 121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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