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은행으로 신한·하나·KB·농협지주와 우리은행 등 10곳을 선정했다. 중요 은행에는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됐다.금융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시스템상 중요 은행(D-SIB)에 하나·신한·KB·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5곳과 그 자회사인 신한·제주·KEB하나·국민·농협은행 등 5곳 등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은행지주회사와 은행 등을 대상으로 다른 금융회사와의 상호연계성, 대체가능성, 복잡성, 규모 등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시스템상 중요은행이나 지주사로 선정되면 매년 0.25%씩, 2019년까지 모두 1%의 추가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이들 은행ㆍ지주사에는 내년까지 0.75% 추가자본 적립의무가 부과된다.바젤위원회(BCBS)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금융기관이 초래하는 시스템리스크에 대응해 각국별로 시스템상 중요은행을 선정하고,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지난해부터 이들 10개 은행·지주사를 시스템상 중요은행으로 선정했다.지난해와 올해 시스템상 중요은행은 전년 12월에 선정했지만, 내년 시스템상 중요은행은 자본적립에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이달 선정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이번에 시스템상 중요은행에 선정된 은행ㆍ지주사는 모두 내년 최저 적립기준을웃돌아 실질적인 적립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금융위는 내다봤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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