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 핑크(PINK) 공개

대만에서 선공개…7월 중 국내 출시 예상

성능·가격 동일…엑시노스8895·6.2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장착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핑크 골드 모델이 대만에서 먼저 공개됐다. 이 모델은 '갤럭시S8' 블루 코랄과 함께 내달 중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26일(현지시간) 새미허브 등 미국 IT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에서 갤럭시S8+ 핑크 골드 색상을 선공개하고 내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새미허브는 "갤럭시S8+ 핑크 골드는 여성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신제품"이라며 "한정판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만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이 모델은 삼성전자가 조만간 국내에서 출시할 갤럭시S8+ 핑크 골드 모델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전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제2의 출시 효과를 내기 위해 내달 초 갤럭시S8 블루 코랄, 갤럭시S8+ 핑크 골드를 출시한다. 성능과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엑시노스8895'를 탑재했고 4GB 램, 6.2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3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다.이로써 갤럭시S8는 오키드 그레이,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블루 코랄 등 네 가지, 갤럭시S8+는 오키드 그레이,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블루 코랄, 핑크 골드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삼성전자의 색상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새로운 색상의 모델은 신제품 출시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간간이 써먹는 카드다. 카메라ㆍ화면ㆍ배터리 등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색상 같은 디자인이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7'의 불명예 단종 이후 프리미엄폰 공백을 메우기 위해 12월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 바 있다. 신모델 출시 이후 갤럭시S7 시리즈는 하루 판매량이 15% 증가한 1만5000대를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애플의 '아이폰7'에 넘겨준 국내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아오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신형 전략폰 없이도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선방한 데는 색상 마케팅의 공이 컸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과 'V30'는 9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색상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면서 갤럭시S8와 갤럭시노트8 사이, G6와 V30 사이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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