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방미' D-1…경제인단도 속속 미국行

한미 정상회담, 29~30일 열려…첫 일정은 28일경제인단, 양국 상의 주관 비즈니스테이블·만찬 참석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지난주 美 출장길 올라최태원 SK 회장·박용만 상의 회장 등 27일 출국 예정

▲(왼쪽부터)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인단도 미국행 비행기에 속속 몸을 싣고 있다.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동행할 기업 총수들과 경제단체장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첫 일정을 앞두고 27~28일 현지에 대부분 도착할 예정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방미 경제인단은 각자 마련한 항공편으로 출국, 28일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과 만찬에 참여한다. 경제인단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에 머물다 공식 일정에 맞춰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26일부터 이틀 간 경기도 기흥사업장과 수원 본사에서 열리는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회의 끝난 뒤 이날 항공편으로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늦게 도착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6일까지 한국에 머물렀다. 최 회장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27일 혹은 28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주 초 가장 먼저 미국에 도착해 정상회담 기간에 발표할 투자계획 등을 조율하고 있다. 박용만 상의 회장은 당초 28일 오전 미국에 도착하는 일정을 잡았으나 다소 앞당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을 대표해 참석하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파리에어쇼' 일정을 마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순방에 동행하는 대기업들은 대부분 현지 투자계획을 내놓으며 한미 관계의 마중물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에 가전공장을 건설,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이번 방미 기간 중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 건설 본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그룹도 제너럴일렉트릭(GE)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플랜트 건설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에 향후 5년 간 자율주행 기술 분야 등에서 총 31억 달러(약 3조52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부 투자계획을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 밝힐 수도 있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가 현지에서 북미지역 LNG가스전 개발사업 참여와 관련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CEO들은 28일 공식 행사를 마무리한 뒤 바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사업이 있는 기업인들은 현장경영차 더 머무를 수도 있다. 신현우 대표는 방미기간 중 록히드마틴, GE 등을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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