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의 포토리포트]홍대야 야구장이야…매달 한 번 클럽파티 여는 고척돔

고척스카이돔은 한 달에 한 번 신나는 클럽으로 변신한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한 달에 한 번 홈경기가 열리는 금요일을 미리 지정해 '클럽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구장으로 쓰는 돔구장의 이점을 활용했다. 클럽 데이가 있는 날이면 고척돔은 경기 전부터 클럽 분위기를 조성한다. 1루 홈팀 응원단상의 조명이 바뀌고 레이저 불빛을 이용하기도 한다. 공수 교대 시간에 관중들에게 클럽 댄스를 알려주는 등 흥을 돋운다.경기가 끝나면 1루 응원단상에서 본격적인 클럽 파티가 시작된다. 불을 끈 경기장에 현란한 조명이 들어오고 클럽에서 활동하는 전문 디제이가 나선다. 음악이 울려 퍼지면 어느새 홍대 앞 클럽처럼 변신한다. 치어리더의 특별 공연이 이어지면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른다.
약 한 시간동안 음악에 몸을 맡긴 팬들은 어느새 굵은 땀방울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낸다. 넥센 팬 정다혜(24) 씨는 "이렇게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다음에도 가급적 클럽데이에 맞춰서 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많이 선곡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흥겨운 파티는 홈팬들은 물론 원정 팬들도 한 데 모여 즐긴다. LG 오지환의 유니폼을 입은 한은주(27) 씨는 "야구장에서 클럽 파티를 즐긴다는 게 신선하고 재미있다. 타팀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너무 부럽다. 클럽파티 이벤트를 모르고 왔는데 운이 좋았다"고 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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