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시간 전부터 긴 대기줄 형성떴다방 "계약 후 바로 전매 가능" 6·19 부동산 대책 피한 오피스텔로 '풍선효과' 현실화
▲ 반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소액으로 투자 가능한데다 오피스텔은 이번에 나온 6·19 부동산 대책이랑 무관하다고 해서 한 번 나와봤어요. 오피스텔이라 청약통장도 안써도 되고 무엇보다 중도금 무이자라 가격부담도 없어서 좋네요. 꼭 청약 넣어보려고요"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 주부 오모(47)씨)23일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처음으로 열리는 분양현장인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을 찾았다. 반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O1블록에 공급하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는 6·19대책에서 빠진 오피스텔 분양현장으로 여전히 투자자들과 떴다방들이 많았다. 현장 관계자는 "오늘 하루 콜 수만 800콜로 대부분 고양시 외 지역에서 온 전화"라며 "견본주택 개관시간이 오전 10시30분부터였는데 개관 1시간전부터 긴 줄이 생기더니 오후 3시께인 지금까지 대기줄이 늘어서 있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견본주택 입구에는 약 15명 정도의 떴다방들이 견본주택에서 나오는 방문객들을 붙잡고 영업 중이었다. 이들은 "오피스텔이라 전매제한도 없고 계약하자마자 바로 팔수 있다"면서 "초피만 1000만원 붙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중 절반 가량은 투자자였다. 서울 양천구에서 온 주부 최모(62)씨는 "부동산 대책 나오고 나서 분양받기는 더 힘들 것 같아 오피스텔로 눈을 돌렸다"면서 "오피스텔은 전매제한 기간도 없어 이만한 투자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이 상담창구에서 청약상담을 받고 있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유니트를 꼼꼼히 살펴보는 수요자들보다 상담창구에서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더 많았다. 수요자들은 6·19 부동산 대책을 의식하기라도 하듯 ▲전매제한 기간 ▲청약통장 사용 유무 ▲중도금 대출 관련 등을 꼼꼼히 살폈다. 유니트를 둘러보던 주부 장모(58)씨는 "8월에 더 강력한 대책이 나온다고 해서 그 전에 괜찮은 곳 있으면 선점해볼까 하고 나와봤다"며 "GTX 개통 호재도 있고 인근에 한류월드,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등 1인가구 수요도 많을 것 같아 투자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류월드 일대에서 공급되는 주택 중 유일하게 전 가구 소형평형으로 공급되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는 전용 23㎡·57㎡, 두 타입으로 구성된다. 전용 23㎡이 426실, 전용 57㎡이 498실로 총 924실 규모다. 중도금 60%무이자로 공급돼 금융부담도 적다. 전용 23㎡형은 계약금 500만원, 전용 57㎡형은 계약금 1000만원이다. 3.3㎡당 분양가는 전용 23㎡형이 900만원대, 전용 57㎡형이 700만원대로 책정됐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226-3번지에 마련돼있다. 입주는 2020년 12월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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