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홀몸 어르신 우울· 자살 등 사전 예방

7월말까지 저소득 독거어르신 4000여명 대상 심리·정서·사회적 욕구조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저소득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사회적 욕구 조사를 진행, 이를 바탕으로 전문상담프로그램까지 연계하는 ‘마음두드림’사업을 추진한다.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소외, 고독, 우울, 자살 등 노인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보다 세심한 욕구 분석을 통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조사는 6월 말부터 7월까지 거주가 확인된 지역 내 저소득 독거어르신 4000여 명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 주관, 국민행복재단 KRX와 손잡고 진행된다.설문 내용은 독거어르신의 우울, 불안, 고독 등과 같은 심리?정서 상태, 가족?친구 관계, 정신전문가 연결 등 사회관계망 형성력 및 생활 만족도 등 노년 생활 심리적응력으로 이루어져있다.설문조사는 비슷한 연배의 상담봉사자 30명이 투입돼 보다 깊은 이해와 위로가 있는 상담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철저한 전문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전문 상담 능력을 갖춘 상담자들은 45%가 60대 이상이며 평균나이 50대 후반으로 구성된 것이 큰 특징이다.

홀몸어르신 상담

최종 조사 이후 대학교수 등 상담학 전문가에 의해 분석?도출된 자료를 토대로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연계할 예정이다. 가령, 고위험군 수준일 경우 전문치료 기관 연계, 잠재군은 노인상담센터 전문상담프로그램 참여, 적응군은 노인상담센터 상담봉사자 상담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같이 개인별 욕구조사 결과를 고려해 관련 프로그램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사 결과는 적절한 심리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노인상담, 정신 관련 치료 프로그램 운영, 상담봉사자 육성 등을 하고 있는 구립노인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 활력 넘치는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르신 대상의 다양한 사업들을 알리고 참여 기회를 제공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어르신복지과 (☎267-3407)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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