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레고랜드·마담 투소 등을 보유한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츠가 자국의 잇단 테러로 자국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멀린측은 이날 성명에서 "슈렉 어드벤처, 런던 아이와 같은 관광지들은 파운드 하락의 수혜를 받아 올초부터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3월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차량 테러와 맨체스터 공연장 폭발 테러 등이 발생한 이후 국내 수요가 크게 줄었으며 시차를 두고 해외 방문객 역시 향후 수개월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프 파크, 앨턴 타워와 같은 주요 놀이공원 역시 특히 터러 공격과 강화된 보안으로 최근 수주간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영국 여행산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레고랜드의 해외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멀린 엔터테인먼츠를 포함한 영국 기업들은 크고 작은 테러로 국내외 영업이 타격이 장기화하지 않을지 노심초사 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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