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00달러 시대…亞 수요 폭발

비트코인 / 사진=아시경제 DB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개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정보 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1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3012.05달러를 기록했다. BTCC와 같은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는 이보다 40~60달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인민은행의 규제 조치에 고객 인출을 중단했던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지난주에 인출을 재개한 뒤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 200% 넘게 가격이 상승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 증시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3배 이상 뛰었고 이달 들어서만 30%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올해 시작됐다"면서 "향후 몇 차례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의 1등 공신은 아시아 투자자들이다. 중국 정부의 자금통제 이후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일본에서는 2개월 전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적 지불수단으로 인정한 이후 수요가 급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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