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라파엘 나달 [사진= 롤랑가로스 홈페이지 캡처]
바브링카와 결승 1세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 게임은 바브링카의 서브로 진행된 네 번째 게임이었다. 나달은 11분 이상 걸린 네 번째 게임에서 네 차례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바브링카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블레이크에 실패했다. 하지만 나달은 여섯 번째 게임에서 40-0으로 앞서며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사기가 오른 나달은 여덟 번째 게임도 브레이크 하며 1세트를 45분만에 가져왔다. 나달은 2세트 두 번째 게임도 브레이크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 후반부터 세 번 연속 바브링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한 것. 나달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2세트도 45분 만에 마무리했다. 바브링카는 2세트 아홉 번째 게임에서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분을 참지 못 하고 라켓을 집어던져 망가뜨렸다. 나달은 거침 없었다. 3세트 첫 번째 게임도 브레이크 하며 바브링카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바브링카는 자신의 서브로 진행된 다섯 번째 게임도 듀스 상황에서 백핸드와 포핸드에서 연속 범실을 범하며 내주고 말았다. 나달이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나달은 여섯 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켜낸 후 일곱 번째 게임도 브레이크 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열 차례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를 열다섯 번으로 늘렸다. 그는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두 차례,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