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코미 청문회 우려↓…다우 장중 사상최고치 경신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코미 리스크를 털어내는 모습이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04%(8.84포인트) 상승한 2만1182.5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1265.69까지 올라 지난 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만1225.04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S&P 500 지수 역시 금융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0.03%(0.65포인트) 오른 2433.7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39%(24.38포인트) 상승한 6321.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CFRA의 투자전략가 린지 벨은 "코미의 청문회 증 큰 폭탄증언이 없었다"며 시장이 '안도의 랠리'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후에는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하며 출렁였으나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기존에 나온 언론 보도, 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한 것은 확인됐지만 그 이상의 새로운 발언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에서 "해임 직후 미 정부가 FBI가 혼란에 빠져있고 형편없이 지휘됐으며, 직원들이 리더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함으로써 나와, 더욱 중요하게는 FBI의 명예를 훼손하는 선택을 했다"며 "그것들은 의심할 여지 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명령'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요청'을 '명령'으로 인식했다고 밝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언론은 러시아 수사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내가 대통령과 나눈 대화가 사법방해의 노력에 해당하는지는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나는 그것에 매우 충격받았으며, 매우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FBI 국장직을 유지시켜주는 대신 대가를 얻으려 했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독대 대화를 메모로 기록한 배경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가 우리의 만남의 성격에 대해 거짓말할 것을 우려했다"며 "그래서 그것을 기록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대화 테이프의 존재를 암시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대를 모았던 통화정책 정상화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추후 금리인하 가능성 문구를 삭제했으며 유로존에서 위험이 "폭넓게 균형 잡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아직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ECB는 회의 후 성명에서 추후 금리인하 가능성 문구를 삭제했으나 정책금리(재융자금리, 레피금리)는 0%로 동결했다.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정책금리가 현재의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유지했다. ECB의 경제 전망 메시지 변경은 ECB가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궁극적으로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감소하며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24만5000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18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최장 기간이다.국제유가는 미국 재고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8달러(0.2%) 하락한 배럴당 4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13달러(0.27%) 내린 배럴당 47.9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금값은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7달러(1.1%) 내린 온스당 127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온스당 1297.5달러까지 오르며 1300달러선을 눈앞에 뒀지만 다소 조정받는 모습이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0.29% 상승한 96.97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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